인스타를 보다보면 인스타에서 연재하는 작가들이 이모티콘 강의 들으라는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클래스101에 정말 다양한 강의가 있고, 나도 예전에 취미 몇개를 온라인 강의로 들었던 터라 익숙한 플랫폼.

인스타 작가들 너무 부럽고, 이모티콘 나도 팔고싶고, 예전에 시도 몇 번 했었는데 계속 떨어져서 3년 전인가 그 때 이후로 한번도 다시 해본 적이 없다.

 

그러던 차에 클래스101 이모티콘 챌린지 글을 보게 됨.

한두번은 사실 광고네 하고 지나쳤는데, 생각해보니 좀 괜찮아 보이는거다. 

메인 포스터라구 볼 수 있는 첫 페이지 상단. 

천만원이라는거에 혹하게 만들었다. ㅋㅋ 사실 그 돈이 들어오는 건 아닌데.

 

 

성공한 사람들 수만큼 1000만원을 나눠서 준다는 얘기.

1000명이 성공하면 1만원이 내 수중에 들어온다. 결론은 몇 천원, 신청자가 많으면 몇 백원이라는 것.

 

 

반응형

어쩄든 챌린지 신청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클래스 구독하고 이모티콘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

1년 구독료는 19만9천원. 거의 20만원인데, 12개월 할부 한다고 하면 한달에 1만6천600원 꼴이다.

나쁘진 않은데 한번에 나가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챌린지를 위해서?

 

근데 동기부여가 돼서 좀 하고 싶은데, 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아직 못 하고 있다...

 

챌린지 참여하게 되면 이모티콘 만들기 수월할 것 같은 템플릿을 준다고 하니 할만 한 것도 같다.

신청할지의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천만원 준다고 대체 몇 번 말하는건지 모르겟다.

음. 알겠다고여....

 

위의 혜택들보다 나는 단톡방이 있다는게 제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목표설정해서 뭔가 하기보다 누군가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의욕이 생기니까.

 

얼른 신청신청!!

 

이모티콘 챌린지 링크

 

CLASS101 l 이모티콘 챌린지!

상금 1천만 원을 N분의 1로 나눠 받을 기회, 놓치지 마세요!

class101.net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나오고, 천천히 1년 유효기간 안에 나갈 준비를 하려고 한다. 

빨리 나가고야 싶지만, 나의 반려묘와 함께 가고 싶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해외출국 및 입국 방법을 알아보았다.

 

제일 정확한 건 아무래도 관할 본부에서 확인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https://www.qia.go.kr/livestock/qua/livestock_outforeign_hygiene_inf.jsp

 

입·출국시 - 개고양이 검역절차 - 동물축산물검역 - 동물검역-농림축산검역본부

 

www.qia.go.kr

(농림출산검역본부 홈페이지 링크)

 

아일랜드는 EU에 속해있으니 EU회원국에서 확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1. 마이크로칩 장착

    2-1. 광견병 예방접종 (출생 12주 이후)

    2-2. 광견병 예방접종 30일 이후 채혈 및 항체검사 (EU승인, 승인기간 내에 있는 실험실에서)

    2-3. 채혈 3개월 후 입국 가능

    3. 검역증명서 및 EU부속서류 (부속서류가뭔진 모르겠다)

위 사항이 기본으로 되어있어야 한다. 

 

출국 할 동물의 검역과 광견병항체검사의 신청 및 예약은 위의 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한다.

 

광견병 항체검사는 15일 내외로 소요된다고 하고, 검역 증명서는 유효기간 열흘 정도 있다고 하니 출국일 남은 일 수를 생각해서 검사일도 일정을 잘 짜야 겠다.

 


마침 지금 제주도는 광견병 예방접종 기간이다. 

(제주시, 서귀포시 모두)

제주 2023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기간 포스터

반응형

2023년 광견병 예방백신 접종 지정 동물병원.hwp
0.09MB

제주 광견병 예방 접종 지정 동물병원 리스트 (파일 첨부)

시술료 5천원이면 예방접종 할 수 있기 때문에 얼른 접종하러 다녀왔다. 

이제 하나 완료! 

 

다음엔 마이크로칩 등록을 하려고 한다. 

고양이는 의무가 아니었어서 안 하고 있었는데 이제 필요하니 해야지.

그런거 없어도 우리 평생 함께인데 ^.^

 

 

한라산 둘레길 첫 트레킹, 첫 코스는 6구간 시험림길

 

제주 한라산 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 트레킹

지난 10월 한라산 둘레길 시험림길에 다녀왔던 기록. 먼저 사전조사. 같이 갈 사람이 없었기도 하고 안전히 다녀오기 위해 코스랑 준비물을 계획했다. 먼저 전체 코스 확인. 한라산둘레길 홈페이

islander.tistory.com

두번째 다녀온 코스는 4구간 동백길이었다.

 

제주 한라산 둘레길 4구간 (동백길) 트레킹/ 신산공원 벚꽃 구경

요즘 날이 슬슬 풀리고 이제 정말 봄이 왔나 싶게 연둣빛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주 평일엔 벚나무에서 꽃봉오리가 올라와서 주말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비가 오는 바람에 꽃이

islander.tistory.com

 

시험림길-동백길에 이어 숫모르편백숲길에 가보기로 했다.

 

시험림길은 6코스만 9.4km고, 사려니~시험림길삼거리는 4.8km, 시험림길 출입구~이승악주차장 0.7km 라서

총 14.9km를 걸었었다. 그래도 숲길 산책로 위주의 코스라 가볍게 걸었다.

동백길은 무오법정사에 주차를 해두고 가서 동백길 코스 11.3km에 돈내코 탐방안내소까지 1km를 더 걸어 총 12.3km였다.

시험림길보다 짧았지만 돌길+계곡길이 반복되는 코스였고 운동화를 안 신던걸 신어서 고생고생하며 다녀왔다.

 

미리 보는 9구간 지도

이번에 가본 한라산 둘레길 코스는 9구간, 숫모르편백숲길 ! 

한라생태숲에서 절물자연휴양림까지 가는 길이다. 숲길이고 총 6.6km라서 가볍게 준비해 출발했다.

절물조릿대길은 8구간인데, 갈까 고민했지만 전날 야근하고 아침 일찍 나와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먼저, 한라생태숲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출발 !

한라 생태숲 들어가는 입구에 안내도가 있다.

우리는 둘레길을 걸으려 왔지만, 다음에 생태숲 내부의 산책길을 걸으며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라생태숲 안내도, 숫모르편백숲길 가는 방향

길을 잃진 않을까 싶어 안내도를 잘 확인하고 가야지! 하며 확인 또 확인했다.

 

숫모르편백길 시작!

근데 입구 들어가자 마자 바로 표지판 있어줘서 길 잃어버릴 일은 없을 듯 하다. 

열심히 길 확인한게 웃겨서 신나게 출발.

 

이전에 걸어온 둘레길들과 다르게 정비가 잘 된 시작길이다.

한라생태숲도 그렇고, 절물 휴양림도 아무래도 가족들끼리 많이 오는 공원처럼 (자연에 더 가까운)  조성된 산책코스라 그런 것 같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도, 나이 있으신 분들도 여럿 걷고 계셨다. 인기가 좋은 동네(?)네 ! 

 

복수초들

9구간 둘레길에 간 것은 4월1일이었는데, 그래도 아직 바람이 쌀쌀했다. 봄이라고 노란 복수초들이 많이 피어있어서 기분이 좋은 봄산책길이 되었다. 

신발도 편한 운동화 신고 오고 옷도 가볍게 입어 날아갈 듯이 걸었다. 싱그럽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초록색 이파리가 많이 나고 있어서 어떤 식물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나중에 구글검색했더니 Veratrum nigrum라고 나오는데, 우리나라 이름으로 '여로' 라고 하는데 찾아본 이미지랑 다른데.. 새싹이라 다른건지... 영 모르겠다. 백합과라는건 이파리가 그럴듯하다. 좀 딴소리.

 

벌써?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중간 지점

걷다보니 표지판이 나왔는데, 음?! 이렇게 빨리 한라생태숲 구간이 끝났다구요? 정~말~ 빨리 지나갔다. 아쉬울 정도로!

9구간은 다른 구간에 비해 짧은 편이기도 해서 숲을 즐기며 천천히 걸었어도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이 표지판 보기 전에 노루 두마리를 봤다!

나무들 사이로 귀여운 흰 궁뎅이가 움직이는게 보여서 알아챌 수 있었다.

나무색이랑 비슷해서 날씨가 좋은데도 움직임을 봐야 보이던 노루 두마리는 풀을 뜯고 있었다. 

 

이 쯤에 간이 화장실도 있다. 아주 편리해, 잘 되어있다! 가족끼리 와도 불편 없을만 해!

이런 정보는 잘 적어두고 다들 알게 해야 한다고 꼭 블로그에 적겠다 하니 친구가 웃었다.

 

한라생태숲과 숫모르편백숲길 갈라지는 이정표. 

여기서 쭉 가면 생태숲을 한바퀴 돌 수 있고, 오른쪽 나있는 길로 나가면 둘레길 구간이다. 

길이 나뉘니 둘 다 가보고 싶었지만 오늘의 목표는 둘레길 걷기므로 주저없이 고고~

 

두 개의 조성숲(?)이 연결되어있는게 좋은 것 같다.

 

또 다른 갈래길이 나왔다. 어느쪽으로 가든 숫모르편백숲길이라니, 갈림길이 있다는 말은 없었는데!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다. (누가 그랬지)

우리는 오른쪽으로 갔다. 고민은 시간만 늦추지~ 어차피 같은 길에서 만난다잖아.

 

길 걱정 없이 열심히 가고 있는데, 계속 오르막이다. 왜죠.

반대쪽으로 갔으면 내리막인걸까. 괜히 오른쪽으로 왔나 하며 아주 쬐꼼 후회하고 열심히 오르는데,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가요.

높은 계단까지 나타났다. 끝이 안 보이는 나무계단...

조금 후회해야할 타이밍인가.. 하던 쯤 정상?에 도착했다. 왜 갑자기 정상인지.

 

나도 모르게 올라버린 오름

우리는 어느 새 오름을 오르고 있었던 거다. 

갈림길에서 한번은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이름도 처음 듣느 개오리오름을 올랐다! (개오리는 가오리라고 한다)

나도 모르게 다녀온 오름 리스트에 하나가 추가 되었다! 기분 좋은데?

 

오름 가기 싫은 분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보시길. 저도 안가봐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릅니다. 알려주세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구!

오름에 올라온 김에 친구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을 먹기로 했다 !

사랑듬뿍 담긴 엄마표 김밥! 얼마만인지! 거기에 된장국까지 싸주셨다! >.<

오름 힘들게 오르고 나서 먹으니 더 꿀맛!

벤치가 여러개 있어서 앉아서 햇살 맞으며 김밥 먹으며 쉬니까 소풍온 기분도 나고 어릴때 기분이 나서 좋았다.

두 줄 싸주셨는데, 한 줄만 먹고 나머지는 킵!  조금 쉬었다가 다시 길을 따라 하산~ 

 

 

 

내려오는 길에도 나무들이 빽빽이 있는데, 경사에서 곧게 뻗어 자란 나무들이 신기하고 멋진 광경이다.

눈이 즐거운 숲길.

반응형

좀 내려오니 편백숲 표지가 있다. 

한라생태숲과 노루 생태원과 절물 휴양림 사이 어딘가인 듯.

이 동네 너무 좋잖아?

벤치와 평상들이 많이 비치되어있는 편백 산림욕장이다.

느긋이 평상에 누워 놀다 와도 좋을 듯한 곳.

뭐가 바쁜지 우리는 조금만 둘러보고 지나갔다.

 

높은 나무들의 숲은 언제나 옳고 좋다

쭉쭉 뻗은 편백숲길을 지나면 정자가 하나 나온다.

옆에 이쪽저쪽 방향을 표시해 둔 표지들도 붙어있다. 

 

이제 끝이 보인다는 소리다

안내표지를 보면 빨간선으로 그려진 코스가 숫모르편백숲길이다.

장생의숲길은 빙빙 돌아서 엄청 긴 코스로 걷는 숲길인데, 우리는 5번 사거리에서 6번으로 직진!

바로 장생의숲길 입구 방향으로 걸어가 나가면 끝!

 

장생의 숲길 방향으로 들어서니 리본이 달려있다. 

아, 그러고보니 한라생태숲에서 오면서는 이런 표식을 못봤다. 다른 둘레길에서는 분홍색 리본이 항상 달려있었는데.

 

장생의 숲길은 흙길이 많았다. 바짝 말라 있어서괜찮았지만 비가 온 후에는 진흙길이 될 것같다.

그래서인지 귀여운 동그란 돌이 바닥에 박혀있다. 

웃기는 포즈의 하루방~ 춤추나~ 그옆엔 거의 다온 걸 알려주는 표지판.

 

피니시라인처럼 한라산둘레길구간이라고 표지판이 딱!

와아~ 도착입니다~~

 

날이 좋기도 해서 약간 땀이 났다. 

한시간 반 운동!

사실 거의 걸은거라 운동이 엄청 됐다기보다 산책 했지. ^^

한라산 둘레길 제일 쉬운 코스!

아직 다 가본건 아니지만, 여태까지는 제일 쉬웠다. 짧았기도 했고. 

간 김에 8구간까지 가볼걸 살짝 아쉽다.

다음에 8구간에 가게 되면 9구간까지 한번 더 가볼 생각이다.

 


다시 또 차가 주차된 곳으로 돌아가려고 카택을 불렀다. 

아니 근데 시즌이라고 벚꽃 표시가! 너무 귀엽짜너~

했는데 멍뭉이가 꽃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아이구 예상치 못하게 너무 귀여운걸 봐서 우린 봄 기운을 못이겨 녹아버렸다!

기분 좋게 택시타고 다시 출발 지점으로 ~

8구간 까지 갔으면 출발지랑 더 가까운데인데, 다시 생각해도 조금 아쉽네!

 

 
길복순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ENT. 소속 킬러 ‘길복순’(전도연)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성공률 100%의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엄마다.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에이스지만, 딸 ‘재영’(김시아)과의 관계는 서툴기만 한 싱글맘인 그는 자신과 딸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퇴사까지 결심한다.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의 답을 미룬 채, 마지막 작품에 들어간 ‘복순’은 임무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후,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MK ENT.는 물론, 모든 킬러들의 타겟이 되고야 마는데…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평점
3.6 (2023.01.01 개봉)
감독
변성현
출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이연, 이재욱

넷플릭에 새로 뜨는 영화 <길복순>이 원작이 없고 오리지널이고 어쩌고 하는 얘기가 많아서 줄거리를 봤다.

유튜브에 올라온 길복순 선공개영상

주인공이 아이를 둔 엄마인 본 직업 킬러, 살인청부전문 회사에 다닌다. 그리고 주인공은 회사의 에이스.

 

여성 전문 킬러인데다가 유부녀라는 설정이 아무래도 이 웹툰을 보고 떠올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웹툰이기 때문에 <유부녀 킬러>를 먼저 본 독자들은 그런 의심을 걷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첫 인상은, 비슷하긴 하다.

그치만 내용을 봐야 비교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영화를 한 번 보기로 했다. 

(임시저장 해놓고, 열흘인가 지나고서야 봤다 ㅠㅠ 너무 바쁜 직장인...)


영화를 봤다 !

음, 재밌게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솔직히 감독이 유부녀킬로 본 적 있거나, 독자 중 한 명이 지인이거나, 어쨌든 아예 모른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

근데 카피했다기 보단, 스토리와 캐릭터가 좋다고 생각했을 거 같다. 

 

일단 유부녀 킬러의 이보나(주인공)는 세살박이 어린 딸이 있고 남편과 함께 살며 평범한 주부다. (보기엔)

그리고 킬러 회사를 다니며 육아 휴직 후 복귀하며 스토리가 시작된다.

거기에 보나를 좋아하는 후배-기대리-는 킬러는 아니고 해커가 주 역할이다. 

 

일단 여성 킬러, 딸이 있다, 굉장히 실력이 좋고, 주인공을 좋아하는 후배가 있다-라는 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원작이 유부녀 킬러가 아니냐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스토리상 유부녀 킬러에서는 주인공이 강력범죄자급의 사람들만 죽이고 스나이퍼로 활동하는 편, 경찰에 쫓기는 '킹피셔'라는 이름으로 대립 상대는 공권력이다. 거기에 남편은 킹피셔를 찾고 있는 기자. (두근두근, 서스펜스 부부생활)

영화의 길복순은 킬러 회사들 사이에 '규칙'이 존재하지만 사실 상 강자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법으로 그에 불만이 있는 '회사원'들의 모습이 나오며 복순은 말마따나 A급의 청부업자, 강자에 속한다. 

 

그리고 선배를 좋아하는 후배 부분도 영화 스토리 상 필요한 로맨스거리의 누군가일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업계 내부에서의 룰, 그걸 깨기 위한 누군가-약자-로서 필요했던 인물에 이야기거리를 붙인게 아닐까. (물론 유부녀 킬러를 봤다면 그 영향도 있었을 거고.)

살인청부업자면서 엄마라는 모순적인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을 것 같다. 그런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도 않고, 영화에서 딸이 청소년 나이였던 건 복순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딸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엄마라는 건 복잡하다. 

 

아래는 결말내용

더보기

결말도 마음에 들었다. 

직업을 숨기고 싶던 복순, 그리고 민규의 계획대로 태블릿을 본 딸 재영.

복순은 떨리는 맘을 다잡으며 집에 왔고, 재영은 자다 일어나 복순을 맞는데, 자신이 알고 있음을 숨긴다.

이전에 민규가 영지의 거짓말을 간파하고 한 대사 "거짓말은 끝까지 뻔뻔하게. 상대가 거짓말을 알고 있어도"라고 한 것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평화로운 일상을. 

 

오랜만에 한국영화를 봤는데, 2시간 동안 엄청 집중해서 봤다. 

배우들도 너무 좋았고, 영지 역의 이연은 얼굴을 어디서 봤는데,.. <방과후 전쟁활동>의 애설이랑 얼굴이 비슷하네. 했는데! 

같은 배우였다! 오마이갓. ㅋㅋ

캐릭터 이미지가 굉장히 달라서 아, 같은 배우라도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다니 싶었다. 

애설이는 좀 더 작은 체구로 보였기 때문에.. 되게 닮았지만 다른 사람이겠지.. 하면서 봤는데 정말 깜짝!

 

다른 부분 얘기하자면 액션씬도 장난 아니고 다채로왔고 술자리 액션씬 정말 .. 미쳤고...

복순vs민규 씬에서는 다양한 수를 상상한 장면들이 와 어떻게 다 찍었을까 하면서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왔다. 

 

일단 나는 유부녀 킬러와 비교하고 싶어서 본거라 딱히 기대 없이 봤는데 사립학교의 극성 엄마들 모임부터 정치인 관련~ 동성애 관련~ 이것저것 재료 줍는 맛도 좋았어서 즐겁게 봤다.

 

 

+ Recent posts